칸트 "의지" 개념 알려주세요 (수능 윤사)
칸트 "의지" 개념 알려주세요 (수능 윤사) 궁금하시군요.칸트의 "의지" 개념은 도덕철학에서 매우 핵심적인 개념입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첫째, 칸트에게서 "의지"는 도덕적으로 선한 행동의 원천입니다. 인간은 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의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자율적 의지'입니다. 즉, 인간의 의지는 이성에 의해 규정된다는 점에서 '이성지'적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둘째, 칸트는 신의 의지와 인간의 의지를 구분합니다. 신의 의지는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선의지'라고 여깁니다. 이는 스스로의 도덕적 법칙을 자유롭게 따르는 것으로, 외부의 경향이나 감정보다 도덕적 이성에 의해 규정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의 의지는 '선의지'로 간주됩니다.셋째, 인간의 의지와 관련해서는, 인간의 의지는 '경향성'이나 '감정'에 따라 흔들릴 수 있지만, 칸트는 인간이 도덕적 법칙을 따르기로 자율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라고 봅니다. 즉, 인간의 의지가 '이성에 규정된 것'이라는 점은, 그 의지가 도덕적 기준에 따라 작용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칸트 철학에서 말하는 '선의지'입니다. 반면, '경향성'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도덕적 의지가 아닌, 자연적 또는 감정적 동기에 따른 것일 수 있어 '비도덕적' 행동으로 보기도 합니다.네번째, 동물의 경우는 의지라는 개념이 인간이나 신과는 다르게 다뤄지는데, 일반적으로 동물은 도덕적 선택이나 규범을 자율적으로 내리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들은 본능이나 습관에 따라 행동하며, 이는 '경향성'이나 자연적 충동에 의한 행동으로 이해됩니다. '의지 자체가 없다'기보다는, 그들이 자율적이고 도덕적 차원의 의지를 갖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마지막으로, 신의 의지를 '이성에 규정된 의지'라고 하는 것은 신의 본질에 좀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칸트는 신의 의지는 순수하고 무조건적이며, 자연적 충동이나 경향성에서 자유로운 '초월적 의지'라고 봅니다. 따라서 신의 의지는 '이성에 규정된 것'보다, 도덕적 완전성과 순수한 의지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요약하자면:• 인간의 의지는 이성에 의해 규정되고, 도덕적 법칙에 따라 '선의지'가 될 수 있다.• '선의지'는 도덕적 목적으로 ‘자율적’으로 작용하는 의지다.• 신의 의지는 '순수하고 조건 없는' 선의지이며, 이성에 규정된 것보다 도덕의 초월적 상태를 의미한다.• 동물은 도덕적 의지가 없고, 자연적 충동이나 본능에 따라 행동하므로, '경향성'에 따른 행동을 한다고 할 수 있다.이 설명이 수능 윤리/철학 파트에서 칸트의 의지 개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