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경산

독서 수특 채권파트 질문

2025. 4. 19. 오후 2:32:04

독서 수특 채권파트 질문

일단 일개 재수생으로서 저도 경제 전문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경제 지문은 잘 풀고 국어 1등급이 나오기 때문에 답변드리자면 일단 해당 설명은 말씀하신 대로 기존에 발행된 채권에 대한 얘기입니다.

채권은 미래 만기에 도달했을 때 돈을 받는 것이므로 채권의 가치가 곧 미래 돈의 가치입니다. 금리가 높으면 현재 돈의 가치는 높아지고 미래 돈의 가치는 낮아집니다. 후자에 대한 개념이 할인율이고요.

금리가 5%->10%가 되었다고 합시다. 전에는 현재 100만 원이 미래 105만 원의 가치를 지녔지만 금리 상승 후에는 현재 100만 원이 미래 110만 원의 가치를 하게 되어, 결국 현재 돈의 가치는 금리 상승 후가 더 높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돈의 가치라고 하는 겁니다.

반면 반대로 금리 상승 전에는 미래의 105만 원이 현재 100만 원의 가치를 가졌었지만 금리 상승 후에는 110만 원이 되어서야 현재 100만 원의 가치와 똑같아 집니다. 즉 미래 돈의 가치는 금리 상승 후가 더 낮습니다. 그래서 할인율이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작용하는 겁니다. 이에 대한 내용은 2011학년도 수능에서도 나온 적이 있습니다.

어떤 채권을 사서 만기에 121만 원을 받게 된다고 하고 이런 상황에서 금리가 10%->21%로 상승했다고 가정합시다. 시중 금리 상승 전 만기에 받게 될 121만 원의 가치는 현재 가치로 110만 원이었지만 금리 상승 후 만기에 받게 될 121만 원의 가치는 현재 가치로 100만 원입니다. 즉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의 현재 가치가 떨어집니다. 할인율이 높아졌기 때문이죠.

모든 경제 주체는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성향을 가졌기에, 현재 가치가 떨어진 채권은 굳이 살 필요가 없으므로 자연스럽게 수요도 감소합니다. 쉽게 말해 돈도 안 되는 채권 살 바엔 예금이나 하겠다 이런 심리죠. 수요가 감소하니 채권의 가격도 당연히 떨어지고요.

글 목록으로 돌아가기